지난 11일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앞두고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학생과 교직원 50여 명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헌혈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고려인 청소년 헌혈 캠페인’에 이어 올해도 생명 나눔에 나선 것이다.

이날 헌혈 캠페인에 앞서 학생들은 ‘헌혈의 의의와 절차’, ‘혈액 부족 현실’, ‘안전한 헌혈 수칙’ 등을 교육받았다. 헌혈에 동참한 학생들은 “헌혈은 위급한 환자에게 ‘골든타임’을 선물하는 가장 손쉬운 봉사”라는 설명을 듣고 헌혈 차량에 올라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고려인 청소년인 안 파블로 군은 “한국사회에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나눔의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오필준 총괄부장은 “본교에서 강조하는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며 “헌혈에 참여하고 싶지만, 나이와 신체적 조건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의 가치를 몸소 체험한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의 동등한 이웃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사)청소년미래연구(이사장 소학섭) 부설 대안교육기관으로, 중도입국 고려인 청소년의 조기 정착과 취업 연계, 대학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학교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 진로·직업 체험,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중도입국 고려인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한국해비타트의 지원을 통해 학교 건축을 위한 기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