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새 옷을 입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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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유난히 좋았던 어느 날,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에 조금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조이어스교회와 함께하는 아웃리치 활동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학교 건물 페인팅에 나선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다들 롤러와 붓을 들고
“이거… 우리가 하는 거 맞지?” 하는 표정이었지만,
몇 번 칠해보니 금세 전문가(?) 같은 손놀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칠하는 학생,
아래에서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학생,
페인트 통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학생들까지—
각자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며 하나의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도와가며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거기 안 칠해졌어요!”
“이쪽은 제가 할게요!”
이런 말들이 오가면서
어느새 학교 벽이 조금씩, 그리고 꽤 빠르게 색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면 다음 프로젝트도 맡겨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뒤에는 역시… 먹는 시간이 빠질 수 없죠.
조이어스교회에서 준비해주신 피자와 치킨 덕분에
현장은 순식간에 ‘작업 현장’에서 ‘맛집’으로 변했습니다.
아까까지 그렇게 진지하게 벽을 칠하던 학생들이
이때만큼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줄을 서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에너지의 원천은 음식입니다.)
하루 종일 이어진 활동이었지만
마무리된 학교를 바라보는 표정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와, 우리가 한 거 맞아?”
조금 더 밝아진 건물만큼이나
학생들의 얼굴도 환해진 하루였습니다.
이번 아웃리치 활동에 함께해주신
조이어스교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학교는 더 따뜻해졌고,
학생들은 함께하는 힘을 한 번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날은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하루’로 잘 칠해졌습니다.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