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보다 더 시끄러웠던 박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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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에는 하루 종일 박수 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공부 안 하나요?”라고 묻던 학생들도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제일 크게 박수 치고, 제일 열심히 사진 찍고, 제일 신나게 분위기를 띄웠다는 후문입니다.
이번 스승의 날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선물과 편지, 그리고 서툴지만 진심 가득한 표현들로 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 선물을 전할 때는 평소 장난 많던 학생들도 갑자기 얌전해졌습니다.
두 손으로 선물을 건네면서 괜히 웃고, 민망해서 눈도 못 마주치고, 친구들 뒤에 숨어버리는 모습까지…
그 어색함 속에 진심이 잔뜩 묻어나던 순간들이었습니다ㅎㅎ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준비한 꽃과 선물을 받고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누군가는 케이크를 챙겨오고, 누군가는 손편지를 건네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와서 “항상 감사합니다” 한마디만 남기고 후다닥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은 선생님들이 다 기억합니다)

행사 중간에는 따뜻한 인사와 격려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진심 어린 한마디에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선생님들은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교실 분위기보다 콘서트장 분위기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선물을 뜯는 시간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와 이건 뭐야?”
“선생님 진짜 좋아하시는 거 맞죠?”
옆에서 더 신난 학생들 덕분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사진도 더 찍고 싶고, 이야기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고, 괜히 주변 정리하는 척하면서 계속 남아 있던 아이들 덕분에 교실엔 마지막까지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에는 고려인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다른 언어와 환경 속에서도 함께 웃고, 함께 배우며 조금씩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스승의 날 역시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학생들과 선생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의 주인공은 선생님들이었지만,
사실 선생님들을 가장 많이 웃게 만든 건 역시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하며, 서로에게 오래 기억될 하루들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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